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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면전에서 "당신 제거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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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면전에서 "당신 제거하고 싶지 않아"

입력
2020.09.14 23:38
수정
2020.09.1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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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워드 신간 '격노'에 등장
카다피 비극 해명하다 언급

15일 출간을 앞둔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 표지. EPA 연합뉴스

15일 출간을 앞둔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 표지.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처음 대면한 김정은 북한 국문위원장에게 “당신을 제거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출간을 앞둔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년여 전 김 위원장과 단독 회담 자리에서 북한의 “엄청난 잠재력”에 대해 설명하다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제거 발언은 리비아의 독재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 관련 언급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 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김 위원장은 카다피와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다피는 2011년 중동ㆍ아프리카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 당시 민중 봉기로 비극적 죽음을 맞았다.

해당 발언에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은 “미국이 우리와 회담을 하게 될지 핵무기로 결전을 벌일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정과 행동에 달려있다”면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고, 한 때 1차 북미정상회담이 무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는 자신은 김 위원장을 제거하기를 원하지 않으며 “북한은 위대한 경제강국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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