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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윤미향 '반쪽짜리 수사'... 의원직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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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윤미향 '반쪽짜리 수사'... 의원직 사퇴해야"

입력
2020.09.15 10:28
수정
2020.09.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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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전날 검찰의 불구속 기소 결정에 대해서는 '반쪽짜리 면피성 수사'라고 맹폭했다.

주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시절 어떤 방식으로 활동하고 영업했는지 기소를 통해 전모가 드러났다"며 "치매할머니에 기부를 유도하는 등 무려 기소된 죄명이 7~8개가 되는 상황"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수사를 선뜻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언론과 야당이 제기한 중요한 대목이 모두 기소에서 제외됐다는 취지에서다. 주 원내대표는 "넉달 늦은 수사 치고 계좌에 드러난 3억원 외에 핵심 의혹이나 혐의에 대해 밝힌 바 없는 반쪽짜리 면피성 수사"라며 "안성쉼터 매입은 시세보다 고가에 매수한 의혹이 있는데, 무슨 거래가 있었는지 모두 빠졌고 설명도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을 불구속 기소한 데에도 의문을 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런 정도는 일반인 같았으면 구속영장이 청구됐을 것"이라며 "윤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의원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품위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윤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또, 윤 의원이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은 배경에 정의연 활동이 있었던 만큼, 추천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에 제명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주 원내대표는 "윤 의원은 기소된 혐의만으로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없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결단해서 (윤 의원을) 사퇴시키거나 제명해 국민이 납득하도록 해야 한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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