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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엔 저를 파세요" 정세균 총리, 이유있는 귀성 만류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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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엔 저를 파세요" 정세균 총리, 이유있는 귀성 만류작전

입력
2020.09.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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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만화로 '추석 이동 자제 요청' 캠페인 홍보
코로나19 확산 중대 고비 추석 연휴 행동 요령 안내

정세균 국무총리가 SNS에 올린 '이번 추석엔 총리를 파세요' 이미지. 정세균 총리 SNS 캡처

정세균 국무총리가 SNS에 올린 '이번 추석엔 총리를 파세요' 이미지. 정세균 총리 SNS 캡처


정세균 국무총리가 SNS에 올린 '이번 추석엔 총리를 파세요' 이미지. 정세균 총리 SNS 캡처

정세균 국무총리가 SNS에 올린 '이번 추석엔 총리를 파세요' 이미지. 정세균 총리 SNS 캡처


정세균 국무총리가 SNS에 올린 '이번 추석엔 총리를 파세요' 이미지. 정세균 총리 SNS 캡처

정세균 국무총리가 SNS에 올린 '이번 추석엔 총리를 파세요' 이미지. 정세균 총리 SNS 캡처


"이번 추석엔 총리를 파세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올 추석 귀향을 고민하는 국민들을 대신해 총대를 메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이번 추석에는 자신의 당부를 명분 삼아 고향집에 가서 가족을 만나는 대신 각자의 현재 위치에 머물라는 요청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 총리가 재치있는 화법으로 이동 자제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15~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무조정실에서 제작한 카드 이미지를 잇따라 올렸다.

'이번 추석엔 총리를 파세요'라는 제목의 그림 카드는 한 컷 짜리 만화 형식으로 부모님편, 자녀편, 삼촌편 등으로 나뉜다.

부모님편에서는 '얘들아, 올 추석엔 내려오지 말거라'라는 문구 아래 부모님이 자식들에게 방문 대신 용돈을 두 배로 부쳐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카드에는 정 총리의 캐릭터로 '이번 추석엔 고향에 올 필요 없다고 얘기해주는 쿨한 부모님이 되어달라'는 당부도 담았다.

자녀편에서는 '어머니, 아버지, 고향 안 가는 게 진짜 효도래요'라는 문구에 '이번 추석은 부모님을 위해 멀리서 정을 나누라'는 정 총리의 메시지가 담겼다. 또 효녀 심청이가 '정 총리가 그랬어요.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보다 가족을 위한 명절을 보내라구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만화로 그려져 있다.

삼촌편에서는 삼촌이 조카에게 긴 연휴 기간 동안 친구들을 만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 모습이 익살 맞게 그려져 있다.

정 총리는 15일 첫 게시물을 올리며 "이번 추석은 저를 핑계 삼아 이동하지 마시고,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안전하게 보내시라"고 적었다.

정 총리는 앞서 6일에도 "추석 연휴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집에 머무르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 총리는 "국민이 얼마나 힘드신지 생각하면 참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국민의 희생이 공휴일궤(功虧一?, 흙 한 삼태기가 부족해 공이 허사가 된다는 뜻)가 되지 않게 정부가 배전의 노력을 더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를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추석 연휴 고향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다만 이동 자체를 금지한 것은 아니어서 귀성·귀향으로 인한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된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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