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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도시 첫 행복주택 청약률 저조...전체 평균 0.81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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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도시 첫 행복주택 청약률 저조...전체 평균 0.81대 1

입력
2020.09.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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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세대 가운데 564세대 미달...재공급 밟아야
대학생, 신혼부부 고령자, 산단 근로자 수요 부족

세종시 집현동에 들어서는 산업단지형 행복주택 조감도. 세종시 제공

세종시 집현동에 들어서는 산업단지형 행복주택 조감도. 세종시 제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도시)에선 처음으로 공급되는 4-2생활권(집현동) M2블록 행복주택 청약 경쟁률이 0.81대 1로 마감돼 재공급 절차를 밟게 됐다.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행복주택 청약 마감 결과 전체 1,500세대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564세대가 미달됐다.

LH는 집현동 대학캠퍼스가 2024년에나 개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모집 대상 폭을 넓혔지만 미달 사태가 빚어졌다. LH는 애초 모집 대상을 청년과 대학생, 신혼부부에서 고령자와 산업단지 근로자까지 확대했다.

공급 규모별로는 청약 경쟁률이 크게 엇갈렸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무주택 세대 구성원)를 대상으로 8세대를 공급한 44㎡ B타입은 5.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00세대를 공급하는 44㎡ A타입은 204명이 접수해 2.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50세대를 배정한 산업단지 근로자 우선 공급 경쟁률은 0.26대 1에 그친 반면, 신혼부부(혼인 7년 이내)와 한부모가족(만 6세 이하 자녀 포함)을 포함한 일반 공급 86세대에는 191명이 몰려 경쟁률이 2대 1을 넘었다.

540세대로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26㎡ A타입 경쟁률은 1.22대 1이었다.

산업단지 근로자 청약률은 270세대 공급에 8세대 청약으로 가장 부진했다. 청년들을 위한 일반 공급물량(532세대)에는 652명이 청약했다.

21㎡ A타입(480세대) 경쟁률은 0.31대 1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공급하는 물량(240세대)에는 17명만 청약했다. 청년과 대학생들도 산업단지 미달분을 포함한 463세대 배정에 133명만 신청했다. 대학생들의 수요는 2024년 집현동 공동캠퍼스가 개교해야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고령자를 위한 36㎡ B타입은 0.82대 1, 36㎡ A타입(산업단지 근로자.신혼부부.한부모가족)은 0.45대 1, 26㎡ B타입(고령자)도 0.13대 1로 크게 미달됐다.

LH는 17일 서류제출 대상자를 발표하고, 23일부터 26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이어 11월 27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2월 7~11일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복주택 최대 거주기간은 대학생과 청년 6년, 신혼부부 및 한부모가족 중 무자녀 6년, 자녀 1명 이상 10년, 고령자 및 기존 거주자 20년, 산업단지 근로자 최소 6년 등이다.

LH는 미달된 564세대를 추후 재공고한 뒤 내년 4월 입주할 때까지 자격기준을 낮춰 지속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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