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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제로 당락 갈리는데"…순경시험 문제 사전유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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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제로 당락 갈리는데"…순경시험 문제 사전유출 논란

입력
2020.09.20 12:30
수정
2020.09.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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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진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양공업고등학교에서 응시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순경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진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양공업고등학교에서 응시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19일 전국에서 치러진 순경 채용 필기시험과 관련해 일부 시험장에서 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수험생들에 따르면 순경 채용 필기시험 선택과목인 '경찰학개론' 9번 문제가 잘못 출제됐는데 일부 시험장이 정정된 문제를 시험 시작 전 미리 칠판에 써놔 논란이 됐다.

이 시험장에서는 휴대폰, 수험서 등 소지품 제출 전 변경된 문제가 공지됐고, 일부 수험생은 수험서에서 해당 부분을 찾아보거나 카카오톡 등으로 문제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시험장에서는 시험 시작 전 감독관이 해당 문제가 있는 페이지를 펼쳐 잘못된 부분을 고치라고 지시해 일부 수험생들이 사전에 시험 문제를 볼 수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북의 한 시험장에서는 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린 뒤 한 수험생이 마킹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자 감독관이 1~2분의 추가 시간을 제공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번 논란을 두고 수험생들은 불만을 쏟아내는 분위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1개 문제로도 당락이 뒤바뀔 수 있는데 시험 관리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 "논란이 된 문제를 제외하고 채점을 다시 해야 한다"는 등 불만 섞인 의견들이 줄을 잇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문제 유출 여부를 확인한 뒤 추후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진행된 순경 채용 필기시험은 전국 94곳에서 진행됐으며 2,73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응시자는 5만1,419명으로 경쟁률은 18.8대 1이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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