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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앨리웨이서 '충격 흡수' 에어백 단 로봇이 음식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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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앨리웨이서 '충격 흡수' 에어백 단 로봇이 음식 배달

입력
2020.09.21 10:18
수정
2020.09.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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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으로 보행자, 반려동물 등과 충격 최소화
LED로 '충돌' 등 상황 주변에 알리는 기능도
음성 안내 등 추가 후 연말 광교 앨리웨이서 주행

우아한형제들의 새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는 외관 전체에 충격 흡수용 에어백이 달려 있고 외관과 깃발에 발광다이오드(LED)가 적용돼 글자나 이미지가 표시된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우아한형제들의 새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는 외관 전체에 충격 흡수용 에어백이 달려 있고 외관과 깃발에 발광다이오드(LED)가 적용돼 글자나 이미지가 표시된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올 연말 경기 수원시 광교 앨리웨이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이 상가와 아파트 단지 등 건물들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배달하는 모습이 펼쳐질 전망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이 보행자 등과의 충돌 피해를 최소화하고 실내외 주행 능력을 키운 차세대 배달로봇을 공개하고 막바지 테스트에 들어갔다.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최초로 이르면 올 연말 광교 앨리웨이 음식 배달 현장에 새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를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우아한형제들은 대학 캠퍼스와 아파트 단지에서 배달로봇 시범 운영을 실시한 바 있다.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충돌 흡수 기능을 향상하는 기능이 딜라드라이브에 들어갔다. 부드러운 소재의 에어백이 외장 전체를 감싸고 있어 배달 도중 갑작스러운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보행자와 아동, 반려동물 등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디자인이라는 게 우아한형제들 측의 설명이다.

몸체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장치가 적용됐다. LED는 충격 발생 시 주변에 상황을 알리는 글자나 이미지가 표시된다. 로봇 앞과 뒤에는 야간전조등과 브레이크등이 달려있고 로봇에 꽂혀 있는 깃발에도 LED가 적용돼 배달로봇의 동작 상태를 주변에서 알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위치추정센서(감지기)와 장애물 감지센서는 이전 모델보다 개선돼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6개의 바퀴 각각에 충격 흡수 장치인 서스펜션이 적용돼 있어 불규칙한 노면이나 턱을 지날 때 음식이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로봇이 실을 수 있는 용량은 미니냉장고 수준인 25L이고, 최대 적재 무게는 30㎏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드라이브에 음성 안내 기능 등 추가 개발과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 연말 광교 앨리웨이에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주상복합단지 내 식당에서 단지 내 거주공간까지 로봇 배달을 위해선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기술, 엘리베이터 연동 등 기술력을 결집해야 한다"며 "너무 가까운 거리여서 배달이 불가능했던 소상인들에게는 신규 매출이 생기고 이용자들은 원하는 공간에서 더 편하게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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