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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헤어져 가을에 만났다... "반갑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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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헤어져 가을에 만났다... "반갑다 친구야~"

입력
2020.09.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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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학교 등교수업 26일 만에 재개
그 사이 계절은 여름에서 가을로
반팔 입고 헤어진 친구들, 긴 소매 입고 "반가워~"

수도권 학교 등교 재개 첫날인 21일 오전 서울 강동구 한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긴소매 점퍼를 입고 등교하고 있다(오른쪽). 지난달 18일 경기 수원시 한 초등학교에서 반팔과 반바지를 입은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ㆍ뉴스1

수도권 학교 등교 재개 첫날인 21일 오전 서울 강동구 한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긴소매 점퍼를 입고 등교하고 있다(오른쪽). 지난달 18일 경기 수원시 한 초등학교에서 반팔과 반바지를 입은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ㆍ뉴스1


수도권 학교의 등교 수업을 중지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부모가 자녀를 등교시켜주고 있다(왼쪽 사진). 수도권 등교수업이 재개된 21일 오전 서울시내 초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ㆍ뉴스1

수도권 학교의 등교 수업을 중지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부모가 자녀를 등교시켜주고 있다(왼쪽 사진). 수도권 등교수업이 재개된 21일 오전 서울시내 초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ㆍ뉴스1


수도권 소재 학교가 26일만에 등교를 재개한 21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굣길에 친구와 반갑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수도권 유치원, 초ㆍ중학교는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인원을 유지해 등교한다. 뉴시스

수도권 소재 학교가 26일만에 등교를 재개한 21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굣길에 친구와 반갑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수도권 유치원, 초ㆍ중학교는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인원을 유지해 등교한다. 뉴시스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 학생들의 등교가 한달여만에 재개된 21일 오전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 한 6학년 교실에서 대면 수업과 원격 수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 학생들의 등교가 한달여만에 재개된 21일 오전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 한 6학년 교실에서 대면 수업과 원격 수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지역 유ㆍ초ㆍ중ㆍ고교 7,000여 곳에서 21일 등교 수업이 재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대면 원격 수업을 전면 실시한 지 26일 만이다.

등교수업을 하지 못한 기간이 한 달 가까이 되다 보니 그 사이 계절은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었다. 반팔 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헤어진 친구들도 이날은 긴 소매 점퍼에 긴 바지를 입고 학교에 나왔다. 한 달 전에 비해 옷차림은 무거워졌지만 친구들, 선생님과 오랜만에 재회한 학생들의 모습에선 활기가 넘쳤다.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동안 불 꺼진 채 적막하기만 했던 교실도 학생들의 밝은 웃음 소리가 가득했다.

계절이 바뀌고 학생들의 옷차림도 달라졌지만 이날 등교수업 재개 풍경 중엔 변하지 않은 것이 훨씬 많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미 등교와 원격 수업을 반복해 왔기 때문이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학부모의 손을 꼭 잡고 등교하는 모습을 비롯해 교문 앞에서 마스크를 쓴 채 눈웃음과 손짓으로 학생들을 반갑게 맞는 교사들의 모습은 봄ㆍ여름ㆍ가을을 통틀어 한결같았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일 38일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0시 기준 70명으로 추가 감소하면서 감염 우려는 줄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 만큼, 교실에 들어가기 전 발열체크와 손소독, 교내에서 거리두기를 하는 등 방역 수칙은 변함없이 지켜졌다.


수도권 지역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을 끝내고 등교수업을 재개한 21일 오전 서울 강동구 한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 지역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을 끝내고 등교수업을 재개한 21일 오전 서울 강동구 한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등교수업을 재개한 21일 경기 군포시 한얼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등교수업을 재개한 21일 경기 군포시 한얼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 학생들의 등교가 한달여만에 재개된 21일 오전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며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 학생들의 등교가 한달여만에 재개된 21일 오전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며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 동안 전면 원격수업 기간에도 매일 등교해 온 고3 학생들은 지난 16일 대학 입시 수시모집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가 마감되면서 이날부터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한다. 추석 연휴 등 특별 방역 기간을 감안해 다음달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한 채 유ㆍ초ㆍ중학교는 3분의 1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이내로 등교 인원을 제한한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학교도 수업방식과 등교 인원 제한은 수도권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각 교육청 사정에 따라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인원 조정이 가능하다. 교육부는 추석 연휴 특별 방역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12일 이후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등교 수업 연장과 밀집도 완화 여부 등을 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심금순 한산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21일 오전 서울 강동구 한산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학생들의 등교를 맞이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심금순 한산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21일 오전 서울 강동구 한산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학생들의 등교를 맞이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수도권 소재 유치원, 학교가 약3주간의 전면 원격수업을 마무리하고 등교를 재개한 21일 서울 화랑초등학교에서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체육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 소재 유치원, 학교가 약3주간의 전면 원격수업을 마무리하고 등교를 재개한 21일 서울 화랑초등학교에서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체육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등교수업을 재개한 21일 경기 군포시 한얼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선생님과 인사를 하고 있다(왼쪽 사진).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수도권 지역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밝힌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의 한 고등학교 1학년 교실에 불이 꺼져 있다. 뉴시스ㆍ뉴스1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등교수업을 재개한 21일 경기 군포시 한얼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선생님과 인사를 하고 있다(왼쪽 사진).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수도권 지역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밝힌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의 한 고등학교 1학년 교실에 불이 꺼져 있다. 뉴시스ㆍ뉴스1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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