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의료용 마약류 도난·분실 사고 증가... 3년간 3만5000여개 사라졌다

알림

의료용 마약류 도난·분실 사고 증가... 3년간 3만5000여개 사라졌다

입력
2020.09.23 11:17
수정
2020.09.23 11:28
0 0

수면제ㆍ식욕억제제?순으로 많아
도난 및 분실된 장소는 약국이 최다
프로포폴도 603개나 사라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3년간 도난ㆍ분실된 의료용 마약류가 3만5,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난ㆍ분실 장소로는 약국이 가장 많았고, 약물 종류로는 수면제, 식욕억제제, 항불안제 순으로 많았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19년에 의료용 마약류 도난 사고는 178건 발생했고, 당시 도난ㆍ분실된 약품은 3만5,000여개에 달했다.

기관별로는 약국에서 2만3,464개가 도난ㆍ분실돼 가장 많았고, 병ㆍ의원에서 7,666개, 도매상이나 제조업자, 수출입업자 등 기타 장소에서 4,083개가 사라졌다.

가장 많이 도난ㆍ분실된 의료용 마약류는 졸피템(수면제)으로 9,989개에 달했다. 또 펜디메트라진(식욕억제제ㆍ2,891개)과 디아제팜(항불안제ㆍ2,836개), 에티졸람(수면유도제ㆍ2,751개), 펜타닐(진통제ㆍ1989개)과 알프라졸람(정신안정제ㆍ1,483개) 등이 뒤를 이었다. 유명인들이 오ㆍ남용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프로포폴도 603개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상습적 도난 대상인 졸피뎀, 펜디메트라진 등은 약물 특성상 중독성이 매우 강하고, 환각 작용 등을 불러일으키며 오ㆍ남용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 약물"이라며 "특히 성폭행 등 강력범죄에 악용할 소지가 매우 큰 만큼 '도난ㆍ분실 유의 마약류'로 특별 지정해 중점 관리하며 사고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