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두고 "모든 국민에게 통신비를 지원하겠다고 했었는데, 모든 국민께 하지 못하게 된 것은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께 약속드린대로 추석 전 지급을 시작할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이라면서도 "조속한 처리를 위해 (통신비 관련) 야당의 의견을 수용하게 됐음을 양해해달라"며 이같이 사과했다.
국회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여야가 합의한 추경안은 당초 정부안에서 296억원을 감액한 7조 8,147억원규모다. 정부와 여당이 만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지급하기로 했던 통신비 2만원은 '만 16~34세 및 만 65세 이상'으로 지원 대상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당초 9,289억원으로 편성됐던 통신비 예산은 5,206억원으로 반영됐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 당도 공수처장(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말씀이 아주 반갑다"고 화답했다. 이어 "민주당은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국민의힘이 추천위원 추천을 완료해주길 바란다"며 "법이 무력화된다면 부득이하게 법을 개정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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