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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K배터리 공장 건설 한국인 13명 체포됐다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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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K배터리 공장 건설 한국인 13명 체포됐다 풀려나

입력
2020.09.24 10:20
수정
2020.09.25 01: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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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비자 없이 일하다 미 당국에 적발
고강도 조사받고 석방... 자진출국 예정

미국 조지아주 소재 SK배터리 생산공장 현장. SK이노베이션 제공

미국 조지아주 소재 SK배터리 생산공장 현장.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미국 공장 건설에 협력사 소속으로 참여하고 있던 한국인 노동자 13명이 23일(현지시간) 미 당국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이들은 자진출국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주애틀랜타총영사관, SK이노베이션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 국토안보국(HIS) 직원들이 조지아주(州) 커머스 SKBA 공장 건설현장 인근 한 주택가에서 한국인 13명을 붙잡아 구금했다. 한국인 노동자들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자진출국을 약속한 뒤 15시간 만에 석방됐다.

체포된 한국인들은 SKBA 공장 건설을 맡은 현지 업체의 2,3차 협력업체 소속으로, 취업비자나 노동허가를 받지 않은 채 비자면제프로그램 전자여행허가제(ESTA)로 미국에 입국해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STA로 미국에 입국한 뒤 취업하고 돈을 벌 경우 불법이다.

앞서 지난 5월에도 SKBA 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애틀랜타공항으로 입국하던 한국인 노동자 33명이 강제 추방된 바 있다. ESTA로 입국해 현지에서 일을 하려다 적발된 것이었다. 이후 미 국토안보부와 법무부가 SKBA 건설 현장 노동자 관련 조사를 벌여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월부터 커머스에 34만평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고 2022년 양산 체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24일 "공사 초기 단계부터 건설 노동자 직접 고용 주체인 1차 협력사에 미국 이민법 및 취업 규정 등 관련 법의 철저한 준수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며 "이런 사항들을 위반한 협력 업체들에 계약 해지 등 매우 엄중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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