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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 이름 쓰면 뜬다? 회사명에 ‘에디슨’ 넣고 주가 13배 뛴 나스닥 상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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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 이름 쓰면 뜬다? 회사명에 ‘에디슨’ 넣고 주가 13배 뛴 나스닥 상장사

입력
2020.09.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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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열린 테슬라 '배터리데이' 행사 모습. 연합뉴스

22일 열린 테슬라 '배터리데이' 행사 모습. 연합뉴스

뉴욕을 중심으로 전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23일 올해 급상승장의 중심이었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전기차 제조에 뛰어들 계획을 발표한 중국의 작은 에너지 기업의 주가는 하루에 13배나 급등했다. 공교롭계도 이 업체는 니콜라, 테슬라처럼 발명가 에디슨의 이름을 딴 업체였다.

태양광 설비업체 SPI 에너지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주당 1달러선에서 1,236% 치솟은 14달러로 마감한 데 이어, 장외 거래에서도 주당 2달러 가량 더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1,500만달러 수준에서 2억달러 수준까지 불어났다. 장중 한때 이 기업의 주가는 4,100%까지 오르기도 했다.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대체에너지 기업의 주가가 갑자기 폭등한 것은 이날 이 기업이 전기차 제조와 전기차 충전 솔루션 판매를 위한 ‘에디슨퓨처’라는 자회사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에디슨퓨처라는 이름은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에서 따왔는데, 에디슨의 라이벌 발명가인 니콜라 테슬라에게서 이름을 따 온 테슬라와 니콜라를 의식한 명명이다. SPI에너지의 펑샤오펑 대표는 성명에서 “테슬라가 보여주었듯이 재생에너지 산업의 부가가치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이날 니콜라는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 BP와의 수소충전소 건설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25% 이상 떨어졌고, 테슬라도 전날 ‘배터리데이’의 발표 내용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이유로 10%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와 니콜라가 선도적으로 관심을 끌어 모은 대체연료 자동차 시장에 기업과 자본이 대거 뛰어들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날 독일 폭스바겐도 자사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개하면서 2021년 초부터 출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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