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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 논란에… 황희 "文에 바로 보고하는 방식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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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 논란에… 황희 "文에 바로 보고하는 방식 아냐"

입력
2020.09.25 15:12
수정
2020.09.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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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의원, CBS라디오서 "첩보, 확인 작업 필요"
"유엔 연설, 타이밍 안 좋아… 수정 여유 없었을 것"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실종 공무원 피격 사망사건과 관련해 야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비유하며 늑장 대응이 아니냐는 공세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은 유엔 연설이 끝난 후에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황 의원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첩보가 수집된다고 대통령께 바로 보고하는 시스템은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22일 11시에 군의 첩보를 받았기 때문에 그 첩보 자체를 대통령께 보고하진 못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다음날 오전에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새벽 유엔 연설에서 '종전 선언'을 발언해 논란이 됐는데, 피격 사건은 연설 이후에야 문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다는 내용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22일 오후 9시 40분쯤 북한군이 실종됐던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한 뒤 시신을 불태웠다. 청와대는 50분 뒤인 오후 10시 30분쯤 군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첩보를 보고받았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이보다 늦은 다음날 오전에야 보고를 받았다는 게 황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첩보라고 해도 바로 보고가 됐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첩보 자체가 상당히 완성된 정보처럼 생각하니까 그런건데 첩보라는 게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종합적으로 접수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그 장면으로 보고 있는 게 아니어서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논란이 된 유엔 연설과 관련해서는 "결과적으로 보면 타이밍이 굉장히 안 좋은 것 같다"면서도 "2, 3시간 사이에 유엔 기조연설을 수정할 만한 여유, 더군다나 첩보에 근거해서 (수정)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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