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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강다니엘도 제쳤다…인스타 100만 최단 기록은 누구?

입력
2020.09.27 18:30
수정
2020.09.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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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다큐멘터리 거장' 94세 英데이비드 애튼버러 경
4시간44분 기네스 세계 신기록…"기후변화 관심 촉구"

기네스 세계 기록 홈페이지 캡처

기네스 세계 기록 홈페이지 캡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빠른 기간 팔로워 100만명을 달성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보통 대중에게 인기가 많은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일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텐데요.

이러한 예상을 깬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영국의 동물학자이자 자연 다큐멘터리의 대가로 꼽히는 94세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입니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애튼버러 경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지 4시간 44분만에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전 최고 기록은 시트콤 '프렌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이 지난해 10월 달성한 5시간 16분이었지요.

1926년생인 애튼버러 경은 60년 동안 BBC 등과 함께 '생명의 위대한 역사', '살아 있는 지구', '블루 플래닛', '프로즌 플래닛' 등 자연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왔습니다. 거장의 반열에 오른 것은 물론 1985년에는 기사 작위도 수여받았고요.

애튼버러 경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이유는 뭘까요. 신작 저서와 동명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우리 지구에서의 삶' 시사회를 앞두고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번 기네스 세계 기록 경신은 기후문제의 심각성과 함께 앞으로 그가 풀어낼 이야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부른 결과로 해석됩니다.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 인스타그램 캡처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 인스타그램 캡처

애튼버러 경은 24시간 사이 무려 2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게 됐는데요.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첫 게시한 영상에서 "우리 지구를 살리는 것은 의사소통의 문제가 됐다"며 "모두 알다시피 지금 우리 세상은 어려움에 부딪혀있기에 새롭게 소통을 해보려 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대륙은 불타고 빙하는 녹고 있다"며 "산호초는 죽어가고 물고기는 바다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앞으로 몇주간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이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설명하는 메시지를 녹음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만 명 도달 관련 앞선 기네스 세계 기록들을 살펴보면 애니스톤 전에는 해리 왕자와 메건 왕자비가 지난해 4월 5시간 45분을, 한국 가수인 강 다니엘이 같은해 1월 11시간 36분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3월 12시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은 2015년 5월 24시간이 걸렸다고 하네요.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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