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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가 추석 맞아 대구ㆍ경북 위해 띄운 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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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가 추석 맞아 대구ㆍ경북 위해 띄운 시는?

입력
2020.09.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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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김승희 시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공유
"어려운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희망 갖길"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상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세중=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상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세중=연합뉴스


그래도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둥켜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김승희 시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의 한 구절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천지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던 대구ㆍ경북지역 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시 한편을 소개했다. 어떤 시였을까.

정 총리는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갖도록 초대하는, 김승희 시인의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는 시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시 구절 일부를 공유했다. 이 시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시로 알려져 있다.

또 추석을 앞두고 국민에게 명절 인사를 하며 "특별히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확산으로 큰 고통을 겪었던 대구시민과 경북도민 여러분께 애정을 담아 인사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구에 내려가 19일간 현장에서 여러분과 함께 있었는데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방역당국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며 "추위를 뚫고 피어난 목련처럼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은 지난 2월 대구ㆍ경북 지역에 확산된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냈다"고 말했다. 이어 "텅 비었던 대구 동성로도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7개월이 지난 지금 돌이켜봐도 참으로 감사할 일이고 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위기 상황에서 높이 올려진 '대구의 품격'은 지금 'K-방역'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자존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그때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에서도 2주간의 '추석 특별 방역'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지금 어려운 상황이 하루빨리 끝나고, 예전처럼 마스크 없이 가족ㆍ친지 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함께 희망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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