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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묻겠다’는 추미애 향해… 野 “거짓말 한 사람이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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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묻겠다’는 추미애 향해… 野 “거짓말 한 사람이 적반하장”

입력
2020.09.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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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추석날 국민들을 열 받게 하지 말라”고 성토했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과 언론을 향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경고의 글을 올린 추 장관의 행태가 ‘적반하장’격이라고 지적하면서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것과 똑같은 서울동부지검 수사 결과를 국민 누가 믿겠느냐”며 “추석날 국민들을 열 받게 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어떤 객관적 검증이나 사실 확인도 없이 단지 정쟁의 도구로 삼은 무책임한 세력들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야당과 언론을 향해 경고를 보냈다. 최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이 카카오톡으로 보좌관에게 아들 부대 장교의 연락처를 보낸 것이 검찰 발표로도 드러났다며 “전화번호는 알려줬지만 전화는 시키지 않았다는 변명을 하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으로 맞붙었다. 그는 "'방귀 뀐 X이 성낸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추 장관의 적반하장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적었다. 이어 “당대 최고 권력자가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페이스북을 통해 “보좌관에게 지시한 적 없다고 국민 앞에서 27번이나 거짓말한 추 장관”이라며 “남에게 사과를 요구하지 말고 추 장관이 먼저 국민에게 거짓말한 것에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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