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트럼프 부부 자가격리… "보좌관 코로나 확진"
알림

트럼프 부부 자가격리… "보좌관 코로나 확진"

입력
2020.10.02 13:00
수정
2020.10.02 13:13
0 0

힉스 백악관 고문

호프 힉스 백악관 고문. EPA 연합뉴스

호프 힉스 백악관 고문.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인공은 호프 힉스(31) 백악관 고문으로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걸린 트럼프 측 인사 중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 검사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힉스 고문은 지난달 29일 오하이오주(州)에서 열린 대선 1차 TV토론에 참석한 뒤 이튿날 미네소타주 유세를 위해 이동할 때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 함께 탑승했다. 백악관 측은 같은 날 저녁 힉스 고문이 코로나19 감염된 사실을 인지했으며, 그는 항공기 안에서 격리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검사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힉스 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보좌관 및 제이슨 밀러 홍보보좌관 등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그를 비롯한 TV토론 참석자 다수는 토론 진행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일간 뉴욕타임스에 “힉스는 회의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백악관 보좌관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힉스 고문이 방금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나와 멜라니아는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에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미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의 경우 ‘14일 자가격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앞서 7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격리ㆍ치료를 거쳐 회복됐다.

모델 출신인 힉스 고문은 트럼프그룹에서 일한 인연으로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캠프 언론 보좌관을 지냈다. 트럼프 당선 후에는 백악관에 입성해 공보국장으로 일하다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돼 사임했다. 재선을 앞둔 올해 다시 백악관에 합류했다. 그는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가장 신임하는 인사로 알려졌다.

김이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