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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용돈적다"며 아내 폭행한 60대...쓰러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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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용돈적다"며 아내 폭행한 60대...쓰러진 채 발견

입력
2020.10.02 13:40
수정
2020.10.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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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자 아내 "용돈 적다며 폭행하고 노래방 문 잠가"
경찰 출동 당시 약봉지 발견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추석 당일 인천 한 노래방에서 용돈이 적다며 아내를 폭행한 6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2일 인천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날 오전 8시 30분쯤 인천 남동구 한 노래방에서 운영자 A(60)씨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신고자인 A씨 아내는 "술에 취한 남편이 용돈이 적다며 나를 폭행한 뒤 노래방 정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출동 당시 A씨는 노래방 내부에 쓰러져 있었고, 노래방 정문은 잠겨 있었다. 경찰과 구급대원들은 잠금장치를 부수고 노래방으로 진입한 후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A씨 주변에는 약이 든 봉지가 놓여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대원들은 A씨가 약을 과다 복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곧바로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현재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무슨 약을 얼마나 먹었는지는 조사가 좀 더 이뤄져야 알 수 있다"며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폭행 혐의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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