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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저격한 황희 "국가기밀을 곶감 빼먹듯 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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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저격한 황희 "국가기밀을 곶감 빼먹듯 흘려"

입력
2020.10.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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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실종 공무원 A(47)씨 북한 피격 사망 사건 관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기자간담회를 두고 "출처도 근거도 없다고 전제하고 하나둘씩 곶감 빼먹듯 국가기밀 사항을 흘리고 계신다"라고 평가했다.

황 의원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최근 주 원내대표의 발언을 보면 우리 민간인 총격 사망 사건 관련 그 수위가 매우 불안해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정보 당국이 A씨에 대한 북측의 사살 지시를 인지하고도 이를 막기 위한 적극적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 등을 근거로 "북한 상부에서 '762'로 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는 북한군 소총 7.62㎜를 가리키는 의미라고도 덧붙였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황 의원은 "주 원내대표님께서 기자회견장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SI 정보는 국가기밀 사항"이라며 "이것으로 국가와 국민이 위협받고, 막대한 손실을 볼 수도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께서는 위의 표현을 누구에게 들었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가 정부의 개천절 집회 봉쇄 조치를 비판한 데 대해서도 "두서가 없고 앞뒤 안 맞는 모순적 수사가 상당수"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공권력을 동원해 사전에 대비하지 않고 집회 강행 시 그 막대한 국민 안전의 비극은 어떻게 감당하겠다는 견해인지 되묻고 싶다"며 "공당의 원내대표가 정쟁에 눈이 어두워, 이렇게 무책임한 발언을 쏟아내는 것에 안타까움이 앞선다"라고 말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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