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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강경화 논란'에 "국민의힘은 왜 민경욱 미국행 못 막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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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강경화 논란'에 "국민의힘은 왜 민경욱 미국행 못 막았나"

입력
2020.10.05 10:14
수정
2020.10.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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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민주당 의원 라디오서 '힘로남불' 지적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배우자의 미국 여행에 파상공세를 펼치는 국민의힘을 '힘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4ㆍ15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미국으로 떠난 민경욱 전 의원을 막지 못한 야권은 이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강 장관 배우자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 구매와 여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강 장관을 연결해서 책임을 묻는 일부 기류에 대해서는 단연코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강 장관이 (이 교수에 대해) '돌아오라고 권유할 입장은 못 된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 이 말을 보면 결국 강 장관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 않았느냐"라고 감쌌다.

민경욱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일 미국 백악관과 의회, 대법원 앞에서 4·15 총선이 부정선거임을 주장하며 피켓 시위를 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연합뉴스

민경욱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일 미국 백악관과 의회, 대법원 앞에서 4·15 총선이 부정선거임을 주장하며 피켓 시위를 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연합뉴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서 낙선한 이후 선거 조작론을 꺼내들고 미국으로 향한 민 전 의원을 걸고 넘어졌다. 미국 출장을 이유로 지난달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의 첫 공판에도 불참한 민 전 의원은 백악관, 대법원 등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박 의원은 민 의원의 행보를 두고 "국제적인 망신"이라며 "그것이야말로 당의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에 대한 책임을 확장시켜 해석한다면 그것(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통째로 손들고 반성해야 할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노남불인가 아니면 국민의힘이니까 힘로남불인가"라며 "누구 편 들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이 참에 공적 책임 기준과 범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런 주장에 "민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가 아닌 일반 국민"이라며 "평국민 같으면 (출국이) 문제없을 것"이라고 비호하기도 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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