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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미국 여행 논란에 "남편도 복잡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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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미국 여행 논란에 "남편도 복잡한 마음"

입력
2020.10.05 20:50
수정
2020.10.0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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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취재진에 "거듭 송구스럽다" 밝혀
이일병 교수 귀국에 대해선 "쉽지 않은 상황"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강 장관의 배우자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로 불거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배우한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강 장관의 배우자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로 불거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배우한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 여행 논란에 대해 “마음이 굉장히 복잡하다”고 5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나가면서 취재진에게 “(남편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의 귀국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워낙 오래 (여행을) 계획하고 또 여러 사람하고 친구들하고 계획한 상황이기 때문에 쉽게 귀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취재진에 “계속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 이 교수도 굉장히 당황하고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요트를 타고 미국 연안과 카리브해 등을 방문할 계획과 준비 과정을 수개월에 걸쳐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해왔다. 블로그는 이날 새벽 비공개로 전환됐다. 강 장관이 전날 이 교수의 미국 여행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지만 여론의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평소에 잘 이용하지 않던 지하 주차장 통로를 통해 출근하는 등 외부 노출을 피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이날 최근 서거한 사바 알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에 대한 조의를 표기 위해 주한 쿠웨이트대사관을 방문하는 길에 만난 취재진이 입장을 묻자 “지금 조문 가는 길”이라면서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귀국을 설득할 생각이 여전히 없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실ㆍ국장 회의에서도 논란에 대한 언급 없이 국정감사 준비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남편의 여행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될 것이라는 취재진의 언급에는 “네, 그렇다”고 수긍했다.

양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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