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81년 만에 국민 품으로... 미리 가본 부평 미군기지

알림

81년 만에 국민 품으로... 미리 가본 부평 미군기지

입력
2020.10.06 21:00
0 0
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일부를 시민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6일 오후 작업 관계자들이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철제펜스를 열고 있다. 인천=고영권 기자

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일부를 시민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6일 오후 작업 관계자들이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철제펜스를 열고 있다. 인천=고영권 기자


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일부를 시민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에서 제거한 철조망. 인천=고영권 기자

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일부를 시민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에서 제거한 철조망. 인천=고영권 기자

인천시가 지난해 12월 80년 만에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평 미군부대 '캠프마켓'을 14일부터 시민에 개방한다.

6일 오후 찾아간 캠프마켓은 담장 철거 등 개방 준비작업이 한창이었다. 부대 내부는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은 탓에 부대 내부 공터엔 잡초가 무성했고, 시설물 내부 벽과 천장등은 벗겨져 있었다. 녹이 잔뜩 슬어 있는 유류 탱크는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미군기지 반환 협상이 시작된 지난 2002년 이후 주한미군이 캠프마켓을 포함한 우선 반환 대상 부대의 시설물들을 대부분 방치해 온 탓이다.

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일부를 시민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내 일제강점기때 조병창 건물 기둥이 있던 자리. 인천=고영권 기자

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일부를 시민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내 일제강점기때 조병창 건물 기둥이 있던 자리. 인천=고영권 기자


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일부를 시민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6일 오후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내 커뮤니티 클럽 건물 앞에 잡초만이 무성히 자라 있다. 인천=고영권 기자

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일부를 시민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6일 오후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내 커뮤니티 클럽 건물 앞에 잡초만이 무성히 자라 있다. 인천=고영권 기자

캠프마켓 부지는 일제강점기 조병창(일본 육군의 무기를 제조하는 공장)이 세워져 있던 곳이다. 1939년 시작해 1941년에 완공한 일제 조병창을 해방 직후인 1945년 그대로 인수받은 미 군정이 제24 군수지원사령부(애스컴시티)로 쓰면서 8개 캠프를 배치했다. 주한미군은 1973년 지금의 캠프마켓만 남기고 나머지 7개 부대의 부지를 한국에 반환했다.

캠프마켓은 일제 강점기와 미 군정기를 아우르는, 우리 근현대사의 아픈 기억이 그대로 보존된 유적지이기도 하다. 캠프마켓 내부에는 아직도 6ㆍ25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에 의해 파괴된 일제 조병창 건물의 잔재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일부를 시민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내 커뮤니티 클럽 내부 천정이 심하게 벗겨져 있다. 인천=고영권 기자

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일부를 시민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내 커뮤니티 클럽 내부 천정이 심하게 벗겨져 있다. 인천=고영권 기자


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일부를 시민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내 유류 저장 탱크가 녹슬어 있다. 인천=고영권 기자

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일부를 시민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내 유류 저장 탱크가 녹슬어 있다. 인천=고영권 기자

지난해 12월 캠프마켓 전체 부지 44만㎡ 중 21만765㎡(47.9%)를 돌려받은 인천시는 환경 정화작업에 지장이 없는 야구장 부지 등 4만2,000㎡가량을 우선 개방하고, 나머지는 근대건축물 조사와 환경정화 등이 완료되는 대로 단계별로 시민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캠프마켓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확정되기 전까지 시민들을 위한 휴식 및 다양한 문화행사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일부를 시민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야구장 부지에서 관계자들이 벌초 작업을 하고 있다. 인인천=고영권 기자

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일부를 시민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야구장 부지에서 관계자들이 벌초 작업을 하고 있다. 인인천=고영권 기자


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일부를 시민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내 현재 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유류창고.인천=고영권 기자

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일부를 시민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내 현재 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유류창고.인천=고영권 기자




고영권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