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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 5시간 앞두고 땅굴 파서 격리시설 탈출한 외국인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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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 5시간 앞두고 땅굴 파서 격리시설 탈출한 외국인 체포

입력
2020.10.07 16:25
수정
2020.10.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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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경찰이 서울 중구 명동의 신종 코로나 임시생활시설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뉴스1

7일 오후 경찰이 서울 중구 명동의 신종 코로나 임시생활시설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임시격리시설에서 지내다 퇴소 5시간을 앞두고 땅굴을 파서 탈출한 외국인이 결국 3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 임시생활시설에서 탈출해 도주한 인도네시아 국적 남성 A(24)씨를 충북 청주의 한 노상에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7시쯤 서울 중구의 한 임시격리시설에서 탈출한 혐의(감염병법 위반)를 받는다. 격리시설에서 퇴소 5시간을 앞두고 시설 가벽 밑의 땅을 파서 통로를 만든 뒤 탈출한 A씨는 입소 당시 진단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았고, 격리기간 중에도 이상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보건복지부의 수사 의뢰를 받아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이동경로 등을 추적한 끝에 청주시의 한 거리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체포해 서울로 호송 중"이라며 "자세한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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