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스타들, SNS서 트럼프 강력 성토?
"트럼프는 절대 악, 제일 잔인한 사람"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가볍게 여기는 트윗 메시지를 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강하게 성토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흘 만에 퇴원한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고 적었다. 6일에는 "매년 10만명 이상이 독감으로 죽는다. 코로나19는 덜 치명적"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USA투데이는 7일(현지시간) 영화 캡틴 아메리카의 주연 배우인 크리스 에번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충격적일 정도로 무모한 발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에번스는 "최고의 약을 사용해 최고의 의사들로부터 치료를 받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불공평한 현실을 잘 알고 있지만, 신경 쓰지 않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남편 잃은 클루츠 "내 심장을 찌르는 발언"
배우 겸 가수 맨디 무어도 트위터에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며 "수천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경제는 침체됐다. 당신(트럼프 대통령)이 제일 잔인하다"고 힐난했다.
코로나로 숨진 닉 코데로의 부인 어맨다 클루츠는 CNN에 출연해 "내 심장을 찌르는 비수와도 같았다"면서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말라니, 우리 가족은 매일이 두려웠다"며 눈물을 흘렸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입원 기간 공감 능력을 보여주지 않고 자기 자랑만 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파시즘 창시자인 베니토 무솔리니에 빗대 비난하는 글도 올라왔다. 영화배우 존 쿠잭은 "정신 나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입원 치료를 리얼리티 쇼와 무솔리니 인형극으로 희화화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미디언 패튼 오스왈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절대 악이다. 우리는 돌연변이가 승리하는 호러 영화 속에 살고 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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