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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곽상도에 "국감 증인 오해 미안 ^^"… 또 쌓인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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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곽상도에 "국감 증인 오해 미안 ^^"… 또 쌓인 악연

입력
2020.10.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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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왼쪽)씨와 곽상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왼쪽)씨와 곽상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10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가 잘못 안 부분이 있다.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문씨 관련 인사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놓고 두 사람은 최근 며칠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방을 벌였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 저격수'로 불린다.


'국감증인 공방' 오해로 일단락?

문씨는 10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강사로 출강 중인 건국대 이사장을 곽 의원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신청한 것은 자신의 '오해'였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페어플레이합시다. ^^"고 썼다.

준용씨는 지난 8일 돌연 곽 의원을 저격했다. 페이스북에서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권한 남용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 (건국대 이사장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한 것도 곽 의원이) '문준용씨에게 시간 강사를 시킨 것이 특혜가 아니냐'는 질문만 한 뒤 자리로 돌아가라고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준용씨는 모교인 건국대에서 시간 강사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곽 의원은 9일 "건국대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필요 때문에 증인으로 국감장에 불려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왕에 증인으로 출석했기에 '문준용씨 자료'도 제출해 주도록 요청한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곽 의원은 "대통령 아들이라고 해서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야당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문씨가 곽 의원의 해명이 맞다고 보고 이틀 만에 물러선 셈이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2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2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페북 난타전' 또… 뿌리 깊은 악연

두 사람의 '페이스북 난타전'은 처음이 아니다. 곽 의원이 문 대통령과 가족에 관한 의혹을 수 차례 제기하고 문씨가 반박한 일이 여러 번 있었다. 지난해 9월 국감을 앞두고 곽 의원은 문씨의 '정부 교육프로그램 납품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문씨는 "아버지 찬스 없이 살고 있으니 허위 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며 곧장 반박했다. 이에 곽 의원은 "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보겠다"며 "준용씨 아내가 정부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시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도 살펴보겠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자 문씨는 "내 아내는 그런 찬스를 쓸 필요 없는 훌륭한 인재"라고 되받기도 했다.

올해 7월에는 곽 의원이 문씨가 부동산 매매로 6년 사이 2억3,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올렸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문씨의 직접 반박은 없었다. 의혹 제기 다음 날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곽 의원이 소유한 서울 송파 재건축 아파트는 5년 새 10억원 가까이 올랐다"며 대신 반격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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