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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학력 시비에... 서민 "X깨문 집단 난독, 그저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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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학력 시비에... 서민 "X깨문 집단 난독, 그저 한숨만"

입력
2020.10.10 17:41
수정
2020.10.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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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조국흑서) 저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조국흑서) 저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 서민 단국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은 공부 못하는 학생의 전형"이라고 했다가 문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비판받자 '대깨문들의 집단 난독'이라는 제목의 글로 받아쳤다.

서 교수는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대깨문들의 집단난독'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정란 명지대 명예교수와 전우용 한양대 교수,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가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앞서 8일 서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공부 못하는 학생의 전형"이라며 "전 과목에서 낙제점수를 받는 학생과 아주 비슷하며, 앞으로도 개선될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교수는 "문 대통령은 서울대 법대 갈 실력이 안 돼서 경희대 법대에 간 것이 아니고, 가난 때문에 4년 전액 장학생 받기 위해 간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서 교수는 "김정란 같은,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자) 중 우두머리에 해당되는 분들이 저에 관해 언급해 주셨다. 그저 한숨이 나온다"고 썼다.

이어 "문통이 경희대를 나왔다는 얘기를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제가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했던 게 그가 좋은 대학을 나와서가 아니었으며, 조국과 추미애를 매우 비판하는 게 그들이 좋은 대학을 나오지 않아서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서 교수는 “저는 공부 못하는 학생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세상에는 공부 이외의 다른 길도 있으니, 그들의 인생을 실패로 단정지을 수 없다”며 “하지만 공부를 전혀 안하고, 학원비를 빼돌려 유흥비로 탕진하면서 자신의 나쁜 성적에 대해 이런저런 핑계를 댄다면, 그러면서도 큰소리만 치는 학생이 있다면, 공부 그만두고 다른 길을 찾으라고 얘기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또 "문통이 대통령으로서 역할을 잘 했다면, 그의 학벌이 어떻든, 죽을 때까지 존경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깨문과 그 리더들은 제 글을 '자기가 서울대 나왔다고 경희대 나온 문통을 업신여겼다'로 단정지은 뒤 문통이 얼마나 공부를 잘 했는가 거품을 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 글을 반박하려면 '문 대통령은 180석 지방자치단체장 석권을 이룬 선거의 신이며, 조국·추미애의 사례에서 보듯 샤워 잘하는 깨끗한 사람만 등용했으며, 집값을 올린 것도 사실은 집을 사는 대신 임대가 주가 되는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의도였다'고 해야 했다"고 비꼬았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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