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이 뛰는 탬파베이가 7전4승제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먼저 2승을 거뒀다. 최지만은 생애 처음 치른 ALCS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지만, 행운의 득점 1개를 얻었다.
탬파베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ALCS 2차전에서 휴스턴을 4-2로 눌렀다. 1차전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탬파베이는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2008년 이후 1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크게 키웠다.
1차전에 결장한 최지만은 2차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0-0이던 1회말 2사 1, 2루, 최지만은 평범한 2루 땅볼을 치고 천천히 1루로 뛰었다. 공을 잡은 휴스턴 2루수 호세 알투베의 송구가 1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 앞에서 튀었고, 구리엘이 공을 더듬었다.
최지만이 2루수 송구 실책으로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탬파베이는 이닝이 끝날 상황에서 2사 1, 2루의 기회를 얻었다. 마누엘 마르고트는 휴스턴 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의 시속 137㎞ 너클 커브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다. 최지만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ALCS 경기에서 행운의 득점을 했다.
최지만은 3회와 6회, 8회에 모두 삼진을 당하며 ALCS 첫 안타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수비에서는 최지만의 수비가 돋보인 장면도 있었다. 최지만은 8회초 알렉스 브레그먼의 타석에서, 탬파베이 3루수 조이 웬들의 오른쪽으로 치우친 송구를 넘어지면서 잡아냈다.
휴스턴은 6회초 카를로스 코레아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탬파베이는 마이크 주니노의 중월 솔로포로 다시 4-1로 달아났다. 이날 탬파베이 선발 찰리 모턴은 5이닝 5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의 역투로 선발승을 따냈다.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6승(2패)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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