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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초대 야구협회장 "한국 기업들, 신규 인프라 시장 선점 가능"

입력
2020.10.15 06:0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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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베트남에 부는 야구 바람

편집자주

국내 일간지 최초로 2017년 베트남 상주 특파원을 파견한 <한국일보> 가 2020년 2월 부임한 2기 특파원을 통해 두 번째 인사(짜오)를 건넵니다. 베트남 사회 전반을 폭넓게 소개한 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베트남의 오늘을 격주 목요일마다 전달합니다.

초대 베트남 야구협회장을 맡게 된 딴득판 스포츠총국장.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초대 베트남 야구협회장을 맡게 된 딴득판 스포츠총국장.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딴득판 베트남 스포츠총국장은 이 나라에서 야구를 이해하는 극소수 공무원 중 대표적 인물이다. 해외유학 시절 야구의 매력을 알게 됐다는 그는 한국을 야구 강국으로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14일 만난 판 국장은 한국이 베트남 야구에 투자하라고 적극 권유했다. 베트남 야구 인프라 확대로 생기는 신규 시장을 한국 기업들이 선점할 수 있다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_베트남에선 축구 인기가 압도적이다. 야구의 성공 가능성이 있나.

“야구도 꽤 많은 나라들이 즐기는 스포츠다. 두 스포츠를 식사에 비유하면 밥과 반찬과 같다. 물론 베트남에서 야구는 아직 태동기지만 발전 여지는 분명히 있다.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종목이라 애국심이 강한 베트남인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한국처럼 제대로 운영하면 축구 못지 않은 빠른 성장을 확신한다.”

_야구가 발전하려면 인프라 구축이 필수다. 협회가 역점을 두는 부분은.

“당연히 시합할 경기장이 있어야 선수 자원이 풍부해지고 저변이 확대될 수 있다.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야구가 외면 받은 가장 큰 이유는 국가 인증 스포츠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곧 협회가 출범하면 초기에는 야구 선진국, 특히 한국의 도움이 많았으면 좋겠다. 정부의 야구 지원 정책과 별개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야구에 투자하면 ‘윈-윈’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_이미 많은 한국 야구인들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공조를 바라나.

“사실 베트남 야구가 이 정도까지 발전하기까지 한국 야구인들의 헌신이 절대적이었다. 이만수 감독과 이장형 교사 등의 노력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다. 하나 더 바라는 점은 야구 경기장 건설이다. 내년 하노이 동남아세안게임(SEA)이 끝난 뒤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야구장과 주변 시설은 한국 기업들에 엄청난 홍보의 장이 될 것이다.”

하노이= 정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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