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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라임 김봉현 "검사 여러명 접대" 폭로에 감찰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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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라임 김봉현 "검사 여러명 접대" 폭로에 감찰 지시

입력
2020.10.16 22:28
수정
2020.10.1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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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인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이 16일 자필 형태의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뉴시스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인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이 16일 자필 형태의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피고인이 옥중에서 제기한 '현직 검사 로비' 의혹 등과 관련해 감찰을 지시했다.

법무부는 16일 "추 장관은 이날 라임 사건 관련 김봉현(46ㆍ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언론을 통한 충격적인 폭로와 관련해 법무부에서 직접 감찰에 착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직접 감찰에 나서는 근거로는 '검찰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사건 중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라는 법무부 감찰규정을 들었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이 제기한 △현직 검사 접대ㆍ금품수수 △'검찰 로비' 수사 은폐 △짜맞추기 수사 등 의혹과 관련한 감찰에 착수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언론에 공개한 '옥중 입장문'을 통해 전관 변호사 A씨를 통해 현직 검사 3명과 현직 검찰 수사관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검사 1명은 서울남부지검 라임 수사팀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또 야당 정치인을 상대로도 금품을 제공하는 등 로비를 벌였다고 검찰에 밝혔지만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감찰 대상이 여전히 라임 수사팀에 소속돼 있을 경우 직무배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법무부 관계자는 “대상자가 특정됐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이 지목한 A 변호사는 "김 전 회장과 술자리를 한 것은 현직 검사가 아닌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었다"는 입장이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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