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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식품 포장에서도 살아남은 코로나…중국에서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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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식품 포장에서도 살아남은 코로나…중국에서 첫 사례

입력
2020.10.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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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집단감염 조사 과정에서?
수입 냉동식품 포장에 바이러스 검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공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그린 이미지. 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공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그린 이미지. 연합뉴스

중국에서 수입 냉동식품 포장에 살아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냉동식품 수입 과정처럼 장기간 낮은 온도에서 살아 남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CDC)는 지난 18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칭다오 집단 감염 조사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운반한 냉동 대구 포장 샘플에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검출했다"면서 "냉동제품 운송이라는 특수한 조건 아래에서도 바이러스가 비교적 긴 시간 생존할 수 있으며 이 바이러스가 냉동제품을 통해 국경을 넘나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차가운 물체나 플라스틱 물체 표면에서 비교적 장시간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수출입이라는 긴 과정을 거친 냉동식품 포장에서 발견된 적은 없었다.

다만 CCDC는 "일반 소비자들이 식품 포장을 통해 감염될 확률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5일까지 중국 내 24개 성에서 냉동식품 약 300만개를 검사했다. 식품이나 포장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22건뿐이고 이 가운데 살아 있는 것은 이번 건 하나에 불과했다.

앞서 칭다오에서는 9월에 항만 노동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무증상 감염자였으나 이들에게서 12명이 전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CCDC와 칭다오시는 확진자 주변 1,000여명을 상대로 검사를 했고 17일까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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