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불' 남경읍, 12월 '올드 위키드 송'으로 반가운 무대 컴백

남경읍이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에 출연한다. 라이언하트, 나인스토리 제공

배우 남경읍이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에 출연한다.

19일 남경읍 소속사 라이언하트는 "남경읍이 오는 12월 8일 개막하는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Old Wicked Songs)'에 요제프 마쉬칸 역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올드 위키드 송'은 198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천재 피아니스트 스티븐 호프만과 괴짜 교수 요제프 마쉬칸의 만남을 그린 2인극이다. 살아온 배경도, 예술적 성향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음악을 하면서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표현됐다.

극 중 남경읍이 연기할 요제프 마쉬칸은 익살스럽고 유쾌한 성격의 괴짜 교수 캐릭터다.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오는 남경읍이 재탄생시킬 새로운 요제프 마쉬칸의 모습에 관심이 모아진다.

1976년 연극 '하멸태자'로 데뷔한 45년 차 배우 남경읍은 뮤지컬 '명성황후' '벤허' 등 굵직한 작품으로 관객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또한 드라마 '마녀의 법정' '미스티' '흉부외과' '닥터 프리즈너', 영화 '아저씨' '끝까지 간다' '대립군' 등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약하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속 윤세리(손예진)의 아버지 윤증평 회장 역을 맡아 또 한 번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음악을 통한 소통과 화합, 위로와 희망의 정서를 전달할 '올드 위키드 송'은 오는 12월 8일부터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남경읍과 남명렬 이재균 정휘 최우혁 등이 출연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