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18만9000원 마감
첫날 상한가 대비 -46%?
'물린' 개미 불안감 토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상장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사흘 연속 주가가 급락한 결과 20만원 선까지 무너졌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전 거래일보다 5.74% 급락한 1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시초가(27만원) 대비 수익률은 마이너스(-) 30%다. 첫날 상한가(35만1,000원)에 빅히트를 매수했다면 수익률은 -46%에 달한다. 다만 공모가(13만5,000원)와 비교하면 주가는 여전히 40% 이상 높다.
외국인과 기관은 3거래일 연속 매물을 내던지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이 82억원, 기관이 40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이틀 간 3,000억원 넘는 물량을 팔아치웠던 기타법인은 이날 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타 법인은 금융사나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로 분류되지 않는 일반 기업을 뜻한다. 이날도 개인투자자는 홀로 112억원을 순매수해 물량을 떠안았다. 개인은 이날까지 무려 4,1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매도 물량이 여전히 많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주가 추가 하락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 의무 보유기간을 끝내고 한달 내 시장에 풀릴 예정인 기관투자자 보유 빅히트 주식이 152만7,000여주에 이르기 때문이다.
여전히 고점에 '물린' 개인투자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상장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역시 의무 보유기간을 마친 기관 물량폭탄에 하루새 주가가 10% 안팎 급락했던 사례가 있다.
다만 증권사들은 여전히 빅히트 주식에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은 빅히트 목표주가를 각각 38만원, 26만4,000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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