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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엔 여유롭더니... 마스크 다시 쓴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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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엔 여유롭더니... 마스크 다시 쓴 시진핑

입력
2020.10.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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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베이징 인민혁명 군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항미원조(중국의 한국전쟁 명칭) 전쟁' 참전 70주년 전시회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했다(왼쪽). 지난 13일 광둥성 차오저우를 방문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고성과 역사문화거리를 시찰하면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시 주석. 베이징ㆍ차우저우= 신화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베이징 인민혁명 군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항미원조(중국의 한국전쟁 명칭) 전쟁' 참전 70주년 전시회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했다(왼쪽). 지난 13일 광둥성 차오저우를 방문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고성과 역사문화거리를 시찰하면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시 주석. 베이징ㆍ차우저우= 신화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시 마스크를 썼다. 시 주석은 19일 베이징 인민혁명 군사박물관에서 열린 항미원조 전쟁(6ㆍ25전쟁) 참전 70주년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날 리커창 총리를 비롯해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과 왕치산 국가 부주석 등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시 주석은 지난 13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발생한 비상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광둥성 차오저우를 방문했다.당시 시 주석의 '노 마스크' 행보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국민적 두려움을 불식하고 국가가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됐다.

그러나 최고지도자의 이 같은 대담함도 실내에서는 무력할 수밖에 없었다. 19일 행사가 코로나19의 전파력이 커지는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열린 데다, 이날 중국 내에서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탓에 시 주석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중국 정부로서는 불과 일주일만에 '노 마스크'의 대담함 보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모습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워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마스크를 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포함해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전원과 왕치산 국가 부주석이 19일 베이징 인민혁명 군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인민지원군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베이징=신화.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포함해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전원과 왕치산 국가 부주석이 19일 베이징 인민혁명 군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인민지원군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베이징=신화.연합뉴스


시진핑 국가주석이 선전 경제특구 40주년 기념식 참석에 앞서 12일 광둥성 차오저우시를 찾아 마스크를 벗고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차오저우=신화.연합뉴스

시진핑 국가주석이 선전 경제특구 40주년 기념식 참석에 앞서 12일 광둥성 차오저우시를 찾아 마스크를 벗고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차오저우=신화.연합뉴스


한편, 시 주석은 이날 개막식에서 "항미원조 전쟁의 승리는 정의의 승리, 평화의 승리, 인민의 승리"라면서 "항미원조 정신은 소중한 정신적 자산으로 모든 시련과 모든 강력한 적을 이겨내도록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을 고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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