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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독감백신 접종 후 1명 사망·1명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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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독감백신 접종 후 1명 사망·1명 의식불명

입력
2020.10.21 12:16
수정
2020.10.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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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보관 등 문제있던 백신과는 생산회사 달라
70~80대 고령자로 기저질환 없는 것으로 파악

대전 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에서 독감예방 접종 모습. 뉴스1

대전 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에서 독감예방 접종 모습. 뉴스1


대전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들 모두 접종 전 예진에서는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지족동에 사는 70대 여성이 지난 19일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의식불명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오전 10시께 동네 의원에서 독감백신 예방주사를 맞은 후 오후에 구토 증세를 보였으며, 하루 뒤인 20일 오후 1시쯤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현재 대전 시내 종합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 중이다.

또 20일 오후 2시쯤에는 서구 관저동에 사는 A(82)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는 이 남성이 사망한 걸 확인하고 경찰에 인계했으며, 오후 3시께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는 당초 A씨가 20일 독감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발표했으나 역학조사 과정에서 병원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19일 오전 9시께 접종한 것을 확인했다고 수정 발표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A씨가 맞은 백신은 상온보관 등의 문제가 있던 것이 아닌 한국백신에서 생산한 것"이라며 "병원 현장 확인 결과 백신 보관상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사망자가 접종받은 백신은 한국백신에서 생산된 것으로, 제조번호가 PT200801이고, 유성구 70대 여성이 접종받은 백신은 PT200802로, 동일 조건에서 생산된 백신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PT200801백신은 대전 전역에 7만410도즈가 입고돼 2만3,489도즈를 접종하고 현재 4만6,921도즈가 남아 있다. 서구 지역에서 3,796도즈가 접종됐다. 시는 서구지역에서 이들 백신을 접종한 32명을 모니터링 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PT200802 백신은 14만170도즈가 입고돼 5만1,500도즈가 접종됐으며, 유성 지역에서 9,291도즈가 접종됐다. 유성 지역 다른 접종자 90명을 모니터링한 결과에서도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예진 단계에서 접종자들의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기때문에 백신접종과의 연관성 여부는 질병관리청의 정밀 역학조사가 이루어진 후에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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