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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친구 금태섭에게 미안, 여야 오두방정 참 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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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친구 금태섭에게 미안, 여야 오두방정 참 가관"

입력
2020.10.21 15:48
수정
2020.10.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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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고 동기 장제원, 금태섭 위로 글 SNS에 올려
?"만나보겠다는 국민의힘이나 저주하는 민주당이나"

장제원(왼쪽)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

장제원(왼쪽)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


2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의 고교 동창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친구로서 태섭이가 보냈을 아픈 시간들에 함께 해 주지 못했구나 하는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든다"며 금 전 의원을 위로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은) 고민을 많이 하는 정치인이었다. 옳고 그름을 잘 아는 정치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지나간 시간은 빨리 잊고 다가올 어려움은 잘 헤쳐나가서 더 좋은 정치인으로 크게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장제원(왼쪽)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의 서울 여의도고 졸업사진. 인터넷 캡처

장제원(왼쪽)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의 서울 여의도고 졸업사진. 인터넷 캡처


장 의원과 금 전 의원은 서울 여의도고 동기동창이다. 옛 인기 가수였던 'K2' 김성면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장 의원, 금 전 의원과 자신이 동기동창이라고 소개해 화제가 됐다.

장 의원은 금 전 의원의 탈당을 비난하는 민주당 일부 의원과 그의 입당을 타진해보겠다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장 의원은 "탈당하자마자 만나보겠다는 국민의힘이나, 탈당하자마자 저주를 퍼붓는 민주당이나 오두방정이 참 가관"이라며 "사람을 대하는 자세가 어찌 그리 똑같은지"라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금 전 의원을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지 않아도 탈당 관계없이 가끔 만났던 사람이니 한 번 만나볼 생각은 있다"고 답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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