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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文 대통령 결단하라… 추미애냐, 윤석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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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文 대통령 결단하라… 추미애냐, 윤석열이냐"

입력
2020.10.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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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권위 상실한 秋, 대통령이 경질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는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한다"고 23일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상 추 장관을 경질해 달라는 요구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문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 추 장관과 윤 총장 중 한 명은 그만둬야 한다"며 "하루도 이대로 갈 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사람을 임명한 대통령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라면서 라임자산운용 사태 관련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기꾼 말에 법무부와 여당이 수사 총 책임자인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건 대한민국의 수치"라고 못 박았다.

21일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이 정부과천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21일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이 정부과천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원 지사는 전날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면서 사의를 표명한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을 두고 "추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박탈을 정면으로 비판했다"며 "세간에는 추미애 사람이라고 알려진 박 지검장의 일갈이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 "윤 총장도 '중상모략은 자기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고 했다"며 "추 장관은 법무부 장관의 권위를 완전히 상실했다. 자초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른 부서도 아니고 영어로 '정의부'라고 번역되는 법무부 장관 자리에 더 이상 놔두는 것은 대한민국의 수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원 지사는 "그 수치를 대한민국과 국민이 겪게 하는 건 전적으로 문 대통령의 책임"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급한 대통령의 일은 추 장관을 경질하는 것"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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