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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여의도서 통할 정치력… 잘 모실 테니 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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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여의도서 통할 정치력… 잘 모실 테니 오시라”

입력
2020.10.24 10:47
수정
2020.10.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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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정계진출 권유하며 '견제구'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여의도판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대단한 정치력이다. 잘 모실 테니 정치판으로 오시라”며 연일 정계 진출을 권유했다.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 활약한 윤 총장이 대권주자로 부상하자, 견제구 차원에서 선방을 날린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역대 검찰총장 중 이렇게 정치적인 검찰총장은 전무했다. 문재인 정권과 윤 총장은 루비콘 강을 건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윤 총장이 국감에서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이 조국 선처를 부탁한 사실을 폭로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비선라인이 있는 양 문 대통령도 끌어들여 그 자리를 계속 지키겠다는 결의를 보였다”며 “이것은 윤 총장이 무덤으로 가는 잘못된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만 총장직에 미련을 갖지 말고 사내답게 내던지라”며 정계 진출을 촉구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홍 의원은 전날에도 윤 총장을 향해 “대통령이 아직도 신임하고 있다는 이유로 계속 총장을 하겠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총장직을 사퇴하고 당당하게 정치판으로 오시라”고 했다.

홍 의원의 이 같은 행보는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대권주자에 이름을 올렸던 윤 총장이 최근 정계 진출에 여지를 남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말미에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총장 임기를 마치고 정치를 하실 계획이냐’고 묻자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 지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정치도 들어가느냐’는 추가 질의에 “지금 말씀 드리기 어렵다”며 미묘하게 여운을 남겼다. 윤 총장은 올해 초만해도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거론되자 이름을 빼달라고 했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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