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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건희, 빛과 그림자 남겨... 삼성 새로 태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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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건희, 빛과 그림자 남겨... 삼성 새로 태어나길"

입력
2020.10.2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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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심권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대리운전노동자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심권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대리운전노동자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에 대해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 등 고인은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끌었다. 그 결과로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같은 고인의 여러 말씀은 활기 있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며 “우리 사회에도 성찰의 고민을 던져줬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 대표는 “그러나 고인은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며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며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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