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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응원했던 美 국무부 대변인 "한국전쟁은 北의 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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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응원했던 美 국무부 대변인 "한국전쟁은 北의 남침"

입력
2020.10.26 07:23
수정
2020.10.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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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 한국전쟁 책임 미국에 돌린 시진핑 향해
"북한이 마오쩌둥 지지받고 南 침략"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워싱턴=AP 연합뉴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6ㆍ25 한국전쟁을 '미국 제국주의의 침략'이라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을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중국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 6ㆍ25 한국전쟁을 미국의 침략으로 왜곡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 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중국 공산당은 70년 전 한국 전쟁이 단순히 '발발'했다고 주장한다"라며 "사실은 북한이 1950년 6월 25일 마오쩌둥의 지지를 받고 남한을 침략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유 국가들이 이에 맞서 싸우자 중국 공산당은 수십만명의 병사들을 보내 한반도에 참화를 불러왔다"라고 덧붙였다. 주한 미국 대사관도 해당 게시물을 글을 번역ㆍ공유했다.

시 주석은 23일 열린 '항미원조(抗美援朝)' 참전 70주년 기념 연설에서 "중공군의 참전으로 제국주의의 침략 확장을 억제했다"라면서 "침략자(미국)를 때려 눕혀 신중국(新中國)의 대국 지위를 세계에 보여줬다"라고 주장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런 주장에 맞서 6ㆍ25 한국전쟁의 원인이 미국이 아닌 북한의 남침이란 점을 재확인한 셈이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우리 정부도 25일 입장문을 통해 "한국 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는 것은 부인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이미 국제적으로 논쟁이 끝난 문제로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 바뀔 수는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전에도 중국에서 반발을 불러온 방탄소년단(BTS)의 6ㆍ25 한국전쟁 관련 언급에 트위터를 통해 "긍정적인 한ㆍ미 관계를 지지하는 활동에 감사한다"라고 지원 사격에 나선 바 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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