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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악마에게 영혼 판 파우스트처럼…" 윤호중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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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악마에게 영혼 판 파우스트처럼…" 윤호중의 비판

입력
2020.10.26 10:45
수정
2020.10.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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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서 사회 본 윤호중 법사위원장
"운명의 노예 된 불행한 영혼의 소리"
"공수처법 개정안 계획대로 진행할 것"

윤호중 국회 법사위원장이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국회 법사위원장이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고 "마치 악마에게 영혼을 판 파우스트처럼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26일 말했다. 괴테의 희곡 속 파우스트는 악마와 자신의 영혼을 걸고 내기를 하는 인물이다.

윤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사실상 정치 검찰의 수장으로서 검찰 정치를 직접 하겠다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2일 '윤석열 국감' 당시 하루 종일 윤 총장의 맞은편에 앉아 사회를 봤다.

그는 윤 총장이 퇴임 후 '정치인'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해석에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이렇게 법률과 헌법에 기본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까지 부정해가면서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고 뽐내려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 총장은 뭔가 운명의 노예가 된 불행한 그 영혼의 소리 이런 것들을 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친 후 윤호중 법사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친 후 윤호중 법사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윤 총장의 '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검찰청법과 헌법 질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검찰총장으로서 가진 권력에 취해 있거나 측근이나 가족들을 지키는 데만 몰두해 있다"고 비판했다. 국감장에서 윤 총장의 정치 검찰적 행태가 검찰 개혁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필요성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추천과 별개로 관련 논의를 진행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끊임없이 비토(거부)권을 행사해 공수처장 임명이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며 "마냥 기다릴 순 없어 공수처법 개정 논의는 논의대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쪽에서 제출한 개정안까지 모든 것을 올려놓고 논의를 하겠다"라며 "그 과정에서 공수처장 추천위원회가 공수처 출범을 지연시키는 도구로 사용된다면 막을 수 있는 장치도 논의할 수 있지 않나"라는 의견을 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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