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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윤석열이 야권 대선판 메기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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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윤석열이 야권 대선판 메기 될 수도"

입력
2020.10.28 09:02
수정
2020.10.28 16:15
0 0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TBS 라디오 인터뷰
"윤석열, 임기 마칠 때까지는 그냥 지켜봐야"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친 후 국회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친 후 국회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대망론'을 두고 "메기 효과라는 게 있지 않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총장은 앞서 22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치 입문 의사로 해석되는 '퇴임 후 봉사' 발언으로 눈에 띄는 대선주자가 없는 야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 의원은 2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많은 분이 야권 후보들의 활동력이 좀 부실하다고 보시는데, 메기가 들어와서 확 휘젓고 다니면 서로 자극 효과도 있고 판을 활성화시키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권 성향을 가질 수 있는 대통령 잠재 후보가 한 명이라도 늘어나는 것은 범야권의 입장에서는 그게 안철수든 유승민이든 누구든 다 도움이 되지 마이너스는 아니다"라고도 밝혔다.

조 의원은 또 "기존의 당 잠재 후보들의 지지율을 빼앗아가면 제로섬 게임이 되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는데, 적어도 지금까지는 별도의 윤석열 마니아들이 생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추경호(왼쪽) 예결특위 결산심사소위원장과 조해진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가 지난달 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 회의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왼쪽) 예결특위 결산심사소위원장과 조해진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가 지난달 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 회의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일부에서는 윤 총장이 실제 정계에 뛰어들 작정이라면 직에서 일찌감치 물러나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그를 향해 "사퇴하고 당당하게 정치판으로 오라"는 의견을 냈다. 다만 조 의원은 윤 총장의 조기 사퇴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임기 마칠 때까지는 그냥 지켜보는 게 그분한테도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조 의원은 "대선은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는 누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판"이라고 했다. 이어 "다크호스가 많을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그림은 좋아지고 열기도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있는 분들 말고 새로운 인물이 나올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판을 휘저어 놓을 수 있는 다크호스가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 준비를 하시는 게 맞다"라고 덧붙였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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