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별점평가단은 국회 주요정당 소속 보좌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코너는 쟁점 이슈에 대한 이들의 반응을 통해 국회 현장의 실제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취지의 연재물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예정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여부를 위해 전당원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당헌ㆍ당규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 때문에 발생한 선거라 후보를 안 내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후보를 내는 쪽으로 수순을 밟은 건데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너섬 진또배기 0
“후보 공천이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는 말 뒤집기로 ‘책임정치’를 더럽히고 또다시 당원들 뒤에 숨는 비겁함으로 ‘정당민주주의’를 곡해한다. 이겨서 뭘 했는지도 모르겠는데 또, 그냥, 무조건 이겨야 하기 때문에 ‘원칙’은 중요하지 않단다. 이게 당이냐.
-섬마을 고급건달 0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민주당다운 결정. 쏟아질 비판을 ‘당원의 뜻’으로 포장해 책임을 나누겠다는 발상 역시 민주당다움. 선민의식으로 똘똘 뭉쳐 자신들만의 세계에 사는 분들인 만큼 비판에는 귀 닫고 궤변으로 호통치는 것이 민주당다운 다음 수순.
-스무해 ★★
집권당으로서의 책임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정이다. 당 지도부가 공천 선언하고 사과한 다음 당원에게 의사를 묻는 것이 더 좋았겠다. 잘못한 건 당원이 아닌데 왜 결정을 당원에게 떠넘기나.
-토크멘터리 정치史 ★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도 보란 듯이 어긴 전례가 있는 만큼, 보궐선거 공천도 당연히 할 것이라 모두가 예상하고 있던 것 아닌가. 전당원투표라는 형식으로 비겁하게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떳떳하게 당헌당규부터 뜯어 고치기를.
-한강뷰 ★
정치는 현실. 지킬 수도 없고 지켜서도 안 되는 저런 규정을 만든 것부터가 문제. 정당은 선거가 있으면 후보를 내고 결과로 심판 받으면 된다.
-고시원의 푸른밤 ★
댐은 한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악업이 천천히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자정작용을 상실해버린 여당, 시간이 지나면 이 뻔뻔함을 책임지는 사람도 없을 텐데. 한숨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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