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고가 봉황대기 2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 부산고를 5?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유신고는 30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부산고를 맞아 선발 1학년 박시원이 5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탈삼진 11개를 잡아내는 위력투를 앞세워 부산고의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경기에서 박시원의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로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몸 쪽과 바깥 쪽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절묘한 제구를 바탕으로 부산고 타자들을 요리하며 1회부터 2회까지 6타자 연속 삼진을 뽑아냈다.
박시원은 32강전 덕수고와의 경기에서도 상대 선발 투수로 나온 키움 히어로즈 1차 지명 투수 장재영과의 맞대결을 펼쳐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전혀 밀리지 않는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호투했다. 유신고 타선은 1회부터 볼넷 2개, 안타 2개, 실책 하나를 묶어 대거 4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선발 박시원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유신고는 이어 던진 박영현과 조영우가 나머지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부산고에 영봉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부산고는 유신고 선발 박시원을 포함한 3명의 투수에게 삼진 14개와 산발 5안타에 묶이는 등 무기력한 타선으로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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