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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을 인증'의 힘…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 매출 1천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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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을 인증'의 힘…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 매출 1천억 돌파

입력
2020.11.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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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판권 확보해 정품만 파는 플랫폼
짝퉁 가능성 사전 차단 전략?
온라인 명품 구매 트렌드 만나 매출 껑충

정식 판권을 확보해 100% 정품만 판매하는 명품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에스아이빌리지 콘셉트 이미지.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정식 판권을 확보해 100% 정품만 판매하는 명품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에스아이빌리지 콘셉트 이미지.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100% 정품.'

MZ세대들의 커뮤니티 등에서 '시마을 인증'이 뜻하는 의미다. 시마을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부르는 말이다. 시마을에선 확실한 정품만 판매하고 있다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확립돼 있는 셈이다.

정식 수입업체가 아닌 개인이나 일반업체가 수입해 판매하는 병행수입 방식의 다른 쇼핑몰들과 달리 에스아이빌리지는 정식 계약으로 판권을 확보한 해외 명품 브랜드를 국내 최대 규모로 판매한다. 명품 온라인 쇼핑의 걸림돌인 가짜 제품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는 100% 정품 판매 전략이 시마을 인증 트렌드까지 이어지면서 에스아이빌리지 올해 누적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1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0월 29일까지 에스아이빌리지 매출이 올해 매출 목표였던 1,000억원을 조기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말이면 매출 1,4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출범 당시 27억원이었던 매출이 4년 만에 37배 성장했다.

에스아이빌리지는 처음부터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을 지향했다. 정식 판권을 따내 아르마니, 브루넬로 쿠치넬리, 바이레도, 딥티크 등 70여개 패션과 뷰티 고가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명품 판매 채널이란 입지를 활용해 지난 6월에는 재고 면세품 판매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 보테가베네타, 발렌티노 발렌시아가 등 인기 해외 명품 브랜드를 판매하자 첫날 전체 물량의 93%가 품절되며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고가의 미술품, 음향 가전, 반려동물 용품까지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온라인 편집숍을 콘셉트로 국내 패션디자이너, 라이프 스타일, 미술품 등 지금까지 총 편집숍 코너에 169개 브랜드를 입점시켰는데 전년 대비 매출이 4배 가까이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명품 구매의 패러다임이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매년 새로운 브랜드를 입점시킬 계획"이라며 "고가의 브랜드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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