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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부친상 애도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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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부친상 애도 메일

입력
2020.11.0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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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 대선과 관련해 지난해 4월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마크 저커버그. AP=연합뉴스

2016년 미국 대선과 관련해 지난해 4월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마크 저커버그. AP=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삼성전자, 페이스북 등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고인의 4일장 가운데 지난 26일 이 부회장에게 위로 메일을 보냈다. 또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조화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메일에는 글로벌 테크 업계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이 회장의 리더십을 추모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는 고인의 타계에 슬픔을 함께 한다고 전하며, 이 부회장을 도울 일이 있으면 기꺼이 돕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스 CEO는 이 부회장과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하버드대 동문이다. 저커버그 CEO는 2002년 하버드대에 입학했으나 2005년 5월 학교를 중퇴하고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페이스북'을 창업했다. 이 부회장은 2000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영결식이 28일 오전 서울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강당에서 비공개로 열린 가운데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영결식이 28일 오전 서울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강당에서 비공개로 열린 가운데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두 사람은 매년 7월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에서 친분을 다져왔다. 2013년에는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이 부회장과 10시간가량 만나기도 했다. 저커버그 CEO는 2014년 10월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함께 다시 한국을 찾아 이 부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회동 이튿날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2월 설 연휴에 미국을 방문해 저커버그 CEO를 다시 만났고, 저커버그 CEO는 2주 뒤 삼성 갤럭시S7 언팩 행사에 연사로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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