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리그1(1부 리그) 전북 현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두 시즌 연속 막판 뒤집기로 우승을 거둬낸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팀을 떠난다.
모라이스 감독은 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라디오 매체 'RR'과의 인터뷰에서 전북과 결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전북에 머무를 생각이 없다”면서 “올해까지 2년 계약을 마치기로 구단과 논의를 했고, 이제 다른 것을(다른 팀을 이끄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측도 모라이스를 기분 좋게 보내주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9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모라이스 감독은 울산 현대와 치열한 경쟁 끝에 두 시즌 연속으로 짜릿한 K리그1 역전 우승을 일궜다. 전북은 모라이스 감독 덕에 구단을 아시아 최강 반열에 올려놓은 최강희 감독이 중국으로 떠나면서 생긴 ‘사령탑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번 주 결승 1, 2차전을 치르는 대한축구협회(FA)컵과 이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임 때 공언했던 ‘트레블’(3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차기 전북 사령탑 후보로는 선수와 지도자로 오랜 기간 구단에 몸담아온 김상식 수석코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최근 은퇴한 이동국과 함께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김 코치는 201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에도 전북에서 줄곧 지도자로 일해왔다. K리그 감독을 맡기 위해 필요한 P급 지도자 자격증이 아직 없으나, 오는 연말부터 P급 교육을 받을 예정이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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