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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코로나19,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위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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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코로나19,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위기 상황"

입력
2020.11.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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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기 어려운 환경서 집단감염 이어져"
다중이용시설 체류 시간 줄여달라 당부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코로나19 중대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세종=뉴스1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코로나19 중대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세종=뉴스1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4일 "식당과 주점, 음악학원, 실내 체육시설 등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환경에서 감염사례가 자주 보고 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강 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주점과 음식점, 가족 모임, 학교와 학원 등 일상 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우려했다. 실제 2일 기준 서울 음악 교습학원(21명), 경기 광주시 가족모임(21명), 강원 원주시 일가족(32명), 충남 아산시 정기공사업체(23명), 대구 예수중심교회(30명)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강 조정관은 "지난 주말 핼러윈과 단풍여행 등 이동량 증가, 쌀쌀해진 날씨로 인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우려 등 위험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현재의 상황을 한 순간이라도 방심하면 언제든지 폭발적인 증가세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강 조정관은 "번거롭더라도 식사 전후, 목욕탕이나 체육시설의 탈의실 등에서는 마스크를 쓸 수 있는 곳까지는 최대한 착용을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체류 시간도 가급적 줄여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불요불급한 모임이나 밀집된 장소는 가급적 피해달라"며 "불가피하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해야 한다면 가림막이나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는 가게를 선택해주시고 가능한 짧게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


이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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