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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옵티머스 직원 대화 폭로 "임OO, 기OO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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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옵티머스 직원 대화 폭로 "임OO, 기OO 케어"

입력
2020.11.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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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4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4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사모펀드 사태에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 직원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정ㆍ관계 로비 정황이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이 폭로한 대화록에는 “(옵티머스 측) 배 대표는 기OO 의원을 의원되기 전부터 케어했다”, “그건 임OO도 똑같지 않느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김모 본부장이 전직 3선 의원과 2018년 8월 나눈 대화를 제보 받았다고 밝혔다. 곽 의원이 공개한 대화에서 김 본부장은 “배 대표가 기하고 보스 있죠? 애들 학비, 애들 공부 사적인 것, 배 대표가 20년째 하고 있다"며 "배 대표는 (인맥이) 좁으면서 깊어요. 기, 오야붕 이 두 분만 챙기고 있어요”라고 한 것으로 돼 있다. 곽 의원은 ‘기’로 표현된 인물과 ‘보스’ 또는 ‘오야붕’으로 표현된 인물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전직 3선 의원이 “잘 될 것 같아요?”라고 묻자 김 본부장은 “임이 나서면 되겠죠?”라고 말한 대목도 있다. 김 본부장은 “공(골프)치러 가면 재미있대. 막걸리 먹어가면서. 누가 멤버냐 하면, 임하고, 기하고, 배 대표 오야붕하고, 우, 이렇게 네 명이 멤버다. 공은 딱 네 명만 친다”며 “국회의원들은 ‘기브앤테이크(주고받기)’다. 특수관계는 뭐가 특수관계냐 하면, 경제공동체다. 돈을 주고 받으며 경제공동체가 돼버리면 특수관계가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임’과 ‘우’로 표현된 인물도 곽 의원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공공기관 예산국장, 백 국장하고, 행정실, 행정관, BH(청와대) 행정관하고 배 대표하고 밥 먹기로 약속 잡았다고 한다”고 한 내용도 공개했다.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곽 의원은 “청와대 행정관도 나오고, 고위직 인사들도 나오는 대화”라며 “’경제공동체’, ‘돈 주면 된다’ 등 옵티머스에서 정관계 로비를 구체적으로 했다는 내용이 대화 속에 녹아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 질의를 들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무슨 자료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청와대가 어떤 의혹에도 휘말리지 않도록 노력해달라는 당부로 알아듣겠다”며 말을 아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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