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는 12일까지 우편투표 접수
전 세계가 숨죽이고 미국 대선 개표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누구도 선거인단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권의 향방을 쥔 일부 지역의 개표가 중단됐다.
네바다주(州)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낮 12시(한국시간 6일 오전 5시)까지 새로운 개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네바다주는 아직 투표일에 도착한 우편투표와 투표일 이후에 도착할 우편투표, 일부 임시 투표지를 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주는 선거 당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가 10일까지 도착하면 유효표로 인정한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네바다주는 4일 오전 7시 기준 86% 개표가 완료됐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49.3%를 득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48.7%)에 0.6%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는 황당한 이유로 개표가 멈췄다. 그린베이 선거 당국은 부재자 투표를 개표하던 중 투표 계수기의 잉크가 바닥나 개표 결과 공표를 연기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위스콘신주 선관위는 주 전체적으로 부재자 투표 수가 190만표에 달한다고 이날 밝혔다. 2016년 대선 부재자 투표 수의 두 배 이상이다. 선거인단 10명이 걸린 위스콘신은 91% 개표 시점에서 바이든 후보가 49.3%를 얻어 49.0%를 득표한 트럼프 대통령에 0.3%포인트 앞서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도 승자의 윤곽이 드러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주 당국은 투표일(3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 용지를 12일까지 접수한다. 95%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50.1%를 얻어 바이든 후보(48.7%)에 1.4%포인트 앞서 있지만 득표 차는 8만 표에도 미치지 못한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니아에서 승리할 확률이 86%라고 보고 있지만, 우편투표가 바이든 후보에 쏠릴 경우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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