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오스트리아서 15일·17일 평가전ㆍ김학범호 이집트 친선대회 참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의 어수선한 상황을 뚫고 8일 올해 첫 해외 원정지인 오스트리아로 향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도 이날 밤 인천공항에 모여 이집트 카이로로 출발한다.
벤투호 태극전사들은 8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멕시코와 맞붙고, 17일 오후 10시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대결한다.
태극전사들이 해외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것은 지난해 11월 19일 브라질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평가전을 치른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 벤투호가 A매치를 치르는 것도 지난해 12월 18일 부산에서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1년 만의 원정을 위해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이강인(발렌시아), 황인범(루빈 카잔),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유럽파 핵심 자원들을 모두 호출했다. 더불어 벤투 감독은 원두재(울산), 정태욱(대구), 엄원상(광주) 등 U-23 자원도 함께 소집했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추세에 있는 터라 해외 원정을 준비하는 벤투호의 상황도 그리 좋지는 않다. 왼쪽 풀백 자원 김진수(알 나스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대표팀에서 빠지게 돼 이주용(전북)이 대체 선수로 뽑혔다. 독일에서 뛰는 이재성과 권창훈은 오스트리아 원정 이후 독일로 재입국할 때 코로나19 격리 기간 때문에 15일 멕시코전만 치르고 소속팀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표팀은 8일 오후 펼쳐지는 전북과 울산의 FA컵 결승전 때문에 두 그룹으로 나뉘어 출국한다. 벤투 감독은 이날 오전 10명의 K리그 선수들과 먼저 출국하고, 코칭스태프 2명과 울산 및 전북 선수들은 9일 새벽 후발대로 떠난다. 축구협회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이번 원정에서 외부와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한 김학범호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펼쳐지는 3개국 친선전에 출전, 한국시간 13일 오전 3시 이집트 카이로의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이집트와 맞붙은 뒤 14일 오후 10시 브라질과 같은 경기장에서 2차전을 펼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