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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어둠의 군주"라는 조국에 "민주당은 골룸" 받아친 진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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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어둠의 군주"라는 조국에 "민주당은 골룸" 받아친 진중권

입력
2020.11.09 08:28
수정
2020.11.0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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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찰, 수사권·기소권 두 개의 절대반지 껴"
진중권 "민주당, 절대반지 들고 몰락하는 골룸"

조국(왼쪽) 전 법무부 장관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연합뉴스

조국(왼쪽) 전 법무부 장관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을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어둠의 군주(The Dark Lord)에 빗대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은 그 영화 속 골룸"이라고 맞받아쳤다.

진 전 교수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 전 장관에게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것 같다"며 "(골룸은) 스미골로 착한 척 하다가 결국 절대반지를 들고 몰락해가는 존재"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가 언급한 골룸은 절대반지를 손에 넣고 타락한 캐릭터다. 우연히 절대반지를 손에 넣은 뒤 착한 스미골과 악한 골룸이라는 두 가지 인격을 갖고 살아간다. 절대반지를 파괴하려는 프로도의 길잡이 노릇을 하다가 변심해 반지를 훔쳤으나 이내 용암에 떨어져 녹아버린다. 진 전 교수는 결국 여당이 몰락할 것이라는 주장을 골룸에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이날 대전지검의 월성 1호기 관련 수사를 두고 "이제 검찰은 정치는 물론 정책에도 개입하고 있다"며 "조직 수장에 대한 비판 및 MB 부실 수사, 김학의 부실 수사, 라임·옵티머스 부실 수사 등에 대한 비판이 계속 일어나자, 바로 반격했다"고 주장했다.(관련기사: "검찰은 얍삽, 어둠의 군주" 조국의 잇단 검찰 때리기)

그러면서 "조직 내부 문제에 대해서는 눈감는 대신, 다른 부처의 사안에 대해서는 혹독한 검열자·심판자가 되고자 한다"며 "검찰 구성원들은 검찰이 정부 조직체계상 법무부 외청일뿐, 실제로는 모든 부처 위에 있다고 생각하며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또 검찰을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절대 악인 사우론으로,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세력을 반지원정대에 비유해 "수사권과 기소권이라는 두 개의 절대반지를 낀 검찰은 어둠의 군주가 됐다"며 "사우론에게는 난장이 프로도가 우습게 보이겠지만 반지원정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고도 말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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